▲ 기성용 선수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떠난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포항 유니폼을 입고 이적 신고식을 치릅니다.
기성용은 포항스틸야드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포항의 선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기성용은 포항 이적 후 첫 경기를 홈팬 앞에서 치르게 됐습니다.
K리그에서는 오직 서울에서만 뛰며 통산 198경기에 출전해 14골 19도움을 기록한 기성용은 지난 3일 포항에 입단했습니다.
'서울의 레전드'이지만 서울에서 더는 설 자리가 없다는 걸 알게 된 기성용은 뛸 수 있는 곳을 찾아 포항으로 향했습니다.
기성용의 출전은 4월 12일 대전전 이후 98일 만입니다.
기성용은 대전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햄스트링을 다친 뒤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습니다.
포항의 핵심 미드필더인 오베르단이 직전 라운드인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퇴장당해 이날 전북전에 뛸 수 없게 되면서 기성용의 출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기성용은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 들면서 옛 스승인 거스 포옛 전북 감독과도 처음 맞붙게 됐습니다.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기성용과 포옛 감독은 그동안 K리그에서 만난 적은 없었습니다.
전북과 서울이 지난 5, 6월 두 차례 K리그1에서 맞붙었는데 기성용은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습니다.
전북은 K리그1에서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12승 5무)을 벌이며 승점 45로 선두를 질주 중입니다.
반면 승점 32로 4위에 올라 있는 포항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주춤해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