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보이·걸스카우트, YMCA… 청소년 단체 다시 활성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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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새해, 세상이 어지럽고 날씨도 을씨년스럽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중국 AI ‘딥시크’의 젊은 창업자 량원펑에 대한 뉴스를 접하며 장 지오노의 소설 ‘나무 심은 사람’을 떠올린다. 프로방스 알프스의 한 황량한 계곡에서 양치기 노인이 세계 대전이 일어난 줄도 모른 채 반백 년 동안 나무를 심어 결국 풍요로운 숲을 일궜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산과 들에 청소년 꿈나무를 정성껏 심어야 한다.

1인당 GDP 3만달러 시대 선진 한국에서 왕자·공주 대접을 받으며 자란 우리 청소년들이 타인과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고 소통력과 사회성, 협동 의식이 떨어진다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온실에서 나온 화초가 폭풍우와 폭설을 만났을 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외국에 유학 간 한국 학생이 초반에는 두각을 나타내나 세월이 가면서 체력·끈기·집중력·협업 능력이 떨어지고 자기 주도로 삶을 개척하는 도전 정신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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