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신임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는 지난 2019년 상원의원 신분으로 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금융 산업을 질타했다. 21세기 들어 미국 기업들이 큰 폭으로 투자를 줄였는데 그 원인이 바로 ‘주주 자본주의’와 이로 인한 ‘단기 성과주의’라는 내용이다. 주가나 배당금을 높여야 한다는 주주 가치 극대화가 기업들의 지상 과제가 되면서 경영진이 단기 실적에 몰두하고 장기 투자를 기피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설비와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근로자의 생산성과 임금이 높아지고 일자리가 생긴다. 따라서 루비오의 주장은 성장뿐 아니라 분배에도 중대한 함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