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사회엔 큰 기업의 사업 확장에 대해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문어발식 확장이란 무엇인가? 여러 갈래로 사업을 다각화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된다. 특히 주력 사업 위주의 다각화가 아닌, 본업에서 벗어난 ‘비관련 다각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경영 전문가나 학계에서도 기업이 자신의 역량을 벗어난 비관련 다각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문어발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