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뷰] 늑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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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A에게 전화가 온 건 주말 아침이었다. 본지 사회면에 실린 대전 동물원의 탈출 늑대 ‘늑구’의 기사를 읽었다고 했다. 평소 과묵한 그의 목소리는 약간 높아져 있었다. AI로 늑대 사진을 합성한 게 진짜냐고 했다. 소방서가 가짜 사진에 속아 엉뚱한 도심을 수색했고, 그래서 소위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이야기의 진위도 물었다. 1940년대생인 작가는 “끔찍한 일”이라며 “AI에 속아 소방관들이 헛고생했다는 거 아니냐”며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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