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드럼 연주에 현대무용도…TXT "팬 함성이 공연 이유"

6 days ago 4

인천서 월드투어 '액트 : 프로미스' 시작…13개 도시 순회공연

이미지 확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연사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연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붉은 조명이 드리운 무대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멤버들이 강렬한 눈빛으로 등장했다.

반항기 가득한 표정으로 객석을 노려보던 멤버들은 이내 생수 한 병을 머리에 쏟아붓고, 어깨에 메고 있던 전자기타를 던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투어 '액트 : 프로미스 - EP.2'(ACT : PROMISE - EP.2)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에너지를 뿜어냈다.

'액트 : 프로미스 - EP.2'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난해 진행한 세 번째 월드투어 '액트 : 프로미스'를 잇는 공연이다.

앞선 투어가 미래와 희망을 주제로 삼았다면, 이번 투어에선 꿈의 시작점에서 다시 출발하는 소년들을 묘사했다. 꿈을 찾는 과정에서 겪은 성장통과 언제나 소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꿈을 깨닫는 이야기 등을 그렸다.

검은 양복을 차려입고 등장한 이들은 첫 번째 곡 '오버 더 문'(Over The Moon)과 이어지는 '데자뷔'(Deja Vu),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 무대에서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였다.

이미지 확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공연사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공연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모아(팬덤명)의 큰 함성 소리를 듣는 것이 공연하는 이유"라고 말한 멤버들은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로 팬들의 열띤 반응을 끌어냈다.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에선 범규가 거문고 연주와 부채를 활용한 독무로 무대를 열었다. 여기에 국악기 연주를 강조한 편곡과 '얼쑤'와 같은 멤버들의 추임새는 흥을 더했다.

'서스데이스 차일드 해즈 파 투 고'(Thursday's Child Has Far To Go)에선 기차 모양 구조물 위로 올라가 팬들과 눈을 맞추며 호흡했다. 수빈과 연준은 유닛(소그룹) 곡 '더 킬라'(THE KILLA)에서 민소매 의상을 입고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이미지 확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공연에서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곳곳에 배치됐다.

연준은 솔로곡 '껌'(GGUM)에서 빠른 박자에 맞춰 허리를 튕기는 웨이브와 여유로운 랩을 선사했다. 휴닝카이는 전자기타 반주에 맞춘 드럼 연주 퍼포먼스로 생동감을 더했고, '드리머'(Dreamer) 도입부에서 현대무용 퍼포먼스를 펼친 수빈은 천을 입에 물고 몸을 흔들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멤버들은 무대 중간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대목에서 '데인저'(Danger)의 후렴구 안무를 릴레이로 선보이며 저마다의 춤 선을 보여주기도 했다,

범규는 "연준이 형의 솔로 무대부터 휴닝카이의 파워풀 드럼까지 선보였다"며 "장난 없다 투바투. 장하다 투바투"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공연 막바지 '내일에서 기다릴게', '헤븐'(Heaven), '미라클'(Miracle)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추억을 안겼다.

연준은 "모아의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함께할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어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월드투어에서 인천을 포함해 총 13개 도시를 찾는다. 오는 12∼13일 일본 가나가와,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25일 영국 런던에서도 공연을 펼친다.

이미지 확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투어 공연사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투어 공연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9일 20시00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