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앞둔 멕시코, 취재 열기 속 활기찬 막판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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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시간) 국가대표 훈련 센터에서 훈련하는 멕시코 선수들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가 한국과의 일전에 앞서 안방에서 펼쳐질 화려한 개막전을 앞두고 밝은 분위기 속에 막판 담금질에 힘을 쏟았습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국가대표 훈련 센터에서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인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이번 대회를 공동 개최합니다.

특히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회 공식 개막전을 치러 세계 최고 축구 축제의 시작을 알릴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멕시코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개막 한 달 전부터 캠프를 꾸리는 등 준비에 공을 들였습니다.

멕시코는 3개 개최국 중 현재 FIFA 랭킹이 가장 높으며(14위), 월드컵 출전 역사도 가장 화려합니다.

멕시코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게 워낙 축구 열기가 뜨거운 나라인 데다 단독 개최한 1986년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이 열리다 보니 훈련장 안팎의 분위기도 이미 달아오른 모습이었습니다.

훈련장 2㎞가량 떨어진 곳부터 현지 경찰이 배치돼 삼엄해 보이기까지 하는 분위기를 자아냈고, 훈련장엔 멕시코 국내외 언론 취재진이 80명 정도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유럽파 수비수 요한 바스케스(제노아)를 비롯한 선수들의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가 진행될 때는 수많은 방송 카메라에 선수들이 둘러싸이며 얼굴을 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빽빽했습니다.

부상이나 열외 선수 없이 선수 26명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훈련은 미디어엔 초반 15분만 공개됐는데, 멕시코 선수들은 시작부터 볼을 돌리고 장난도 치는 등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6회 연속 월드컵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기예르모 오초아(리마솔)를 비롯한 골키퍼 3명은 별도의 훈련을 소화한 가운데 필드 플레이어들은 센터 서클에 둥글게 늘어서서 몸을 풀었습니다.

3명이 원 안에 들어가 나머지 선수들에게서 이어지는 공을 빼앗아야 하는 게임을 공개 시간 동안 진행했는데, 터치가 한 번 이뤄질 때마다 뺏으려는, 또는 빼앗기지 않으려는 선수들의 외침이 이어져 그라운드는 왁자지껄했습니다.

기쁨에 몸을 부딪치는 '바디 슬램'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바스케스는 이날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 개막이 무척 기대된다. 정말 기다렸다"면서 "멋진 월드컵을 만들고자 마지막으로 세부적인 것들을 다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해진 15분이 흐르자 관계자들이 일제히 취재진을 내보내면서 이후 모습은 볼 수 없었으나 그라운드엔 한쪽 진영을 다시 반으로 가르는 라인이 설치돼 좁은 공간에서의 세부적인 전술 훈련을 예고했습니다.

멕시코 대표팀은 경기 전날에도 훈련 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하며, 개막전 장소인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아기레 감독 등의 기자회견이 개최됩니다.

멕시코는 남아공과의 개막전 이후엔 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A조 1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한국과 2차전에 나섭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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