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티비즈 김건우 기자] 우리나라 차세대 보안리더들이 세계 최고 국제해킹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멘토와 수료생을 주축으로 구성된 ‘Maple Mallard Magistrates(MMM)’, ‘SuperDiceCode’, ‘Cold Fusion’, ‘Friendly Maltese Citizens’ 총 4개팀이 ‘2025년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 33)’에서 우승 및 상위권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데프콘 국제해킹대회는 미국 사이버보안 학술회의인 데프콘 행사 기간에 열리는 세계 최고의 해킹대회로, 올해는 8월 7일~10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본선 대회가 개최됐다. 예선을 치열하게 뚫고 올라온 전 세계 해커들과 보안전문가들이 화이트해커로서의 본인들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세계 최고 권위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본선에 진출한 국내 4개 팀은 모두 국내 최고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인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수료생 및 멘토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MMM팀은 지난 ’22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으며, SuperDiceCode팀은 3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김종민 지도자와 수료생들은 DEFCON ICS빌리지의 Red Alert ICS CTF에서 우승했으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12기 수료생들은 김경곤 멘토와 함께 DEFCON Maritime 해킹 빌리지에서 선박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DEFCON에서 그 간의 성과를 보여줬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2015년 이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지도자(BoB 멘토)와 교육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좋은 성과를 가져왔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회 등 유관기관 등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인공지능이 공격과 방어 양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기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세계 최고 국제해킹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리나라 화이트해커의 실력을 보여준 4개 팀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사이버공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최정예 화이트해커를 적극 양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