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성격의 칼럼을 정기적으로 쓰는 이에게 요즘 같은 대통령 탄핵 정국은 적잖이 난감하다. 사람들의 이목이 일제히 집중된 현안에 목소리 하나 더 보태어 뭘 할까 싶다가도, 그것을 피하자니 초미의 국가적 관심사에 혼자 무심한 듯 보일까 신경 쓰여서다. 지난 두 달 가까이 정치가 모든 걸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바람에 우리 사회는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렸다. 프랑스의 사회철학자 르페브르의 말처럼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지겹게 반복되는 것이 ‘비루한’ 일상이긴 해도, 안도감과 익숙함을 통해 그래도 세상을 살 만한 것으로 만드는 것 역시 ‘위대한’ 일상이다.
[朝鮮칼럼] 탄핵 정국, ‘선의의 무관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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