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류지현호 '올스타 라인업' 도미니카共과 8강 격돌…기적 쓸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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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현지 적응 애로에 손주영 빠진 한국, 14일 준준결승 단판 승부

도미니카는 좌완 특급 산체스 선발 예고…작년 MLB서 212탈삼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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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베네수엘라 경기 지켜보는 류지현 감독

(마이애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도미니카와 베네수엘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3.12 yatoya@yna.co.kr

(마이애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도미니카공화국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앨버트 푸홀스 감독이 지휘하는 도미니카공화국과 WBC 준준결승 단판 대결을 벌인다.

경기 승자는 같은 날 열리는 미국-캐나다전 승자와 16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디펜딩챔피언 일본에 이어 경쟁국 대만에 덜미를 잡히며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지난 9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호주전에서 7-2로 승리하면서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경우의 수를 극적으로 충족해 2라운드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직항 전세기를 타고 11일 결전지인 마이애미에 도착한 대표팀은 12일 첫 훈련을 소화하며 8강전을 준비했다.

그리고 12일 도미니카공화국이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꺾고 조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의 8강 대진이 확정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앞선다는 평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된 강력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타선이 위협적이다.

이미지 확대 한국과 8강전에 선발로 나서는 좌완 크리스토페르 산체스

한국과 8강전에 선발로 나서는 좌완 크리스토페르 산체스

[AP=연합뉴스]

마운드 역시 최정상급 투수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2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한 좌완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한국전 선발로 등판한다.

산체스는 2025년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212개를 기록한 특급 투수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3위, 최다 탈삼진 5위에 오르며 MLB 사무국이 선정한 시즌 세컨드 팀 5명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불펜진도 막강하다. 2023년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를 차지한 카밀로 도발(뉴욕 양키스), 지난해 MLB에서 37홀드를 기록한 아브네르 우리베(밀워키 브루어스) 등 세계 최고의 투수들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다만 우리베는 12일 베네수엘라전 9회에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볼넷 3개를 허용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앨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은 베네수엘라전을 마친 뒤 "우리는 마무리 역할을 특정 선수에게 맡기지 않는다"며 "누구든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환경도 도미니카공화국에 유리하다. 조별리그 네 경기를 모두 론디포파크에서 치러 시차 적응과 이동 문제 없이 토너먼트를 준비할 수 있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좌완 선발 손주영(LG 트윈스)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대체 선수 후보로 꼽히던 한국계 빅리거 불펜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가 무산되면서 기존 엔트리보다 한 명이 적은 채로 8강전을 치러야 한다.

마치 다윗이 맨몸으로 골리앗에 맞서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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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베네수엘라 경기 지켜보는 류현진

(마이애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문보경과 류현진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도미니카와 베네수엘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3.12 yatoya@yna.co.kr

그러나 단기전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한국 야구대표팀 역시 WBC 무대에서 이를 증명한 경험이 있다.

2006 1회 WBC에서 주변의 예상을 깨고 4강 진출에 성공했고 2009 WBC에선 준우승했다.

2006년 대회에서 대표팀 코치였던 류지현 감독과 2009년 대회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심리적 부담도 도미니카공화국 쪽이 더 크다. 한국은 '져도 본전'이라는 부담 없는 마음으로 8강전에 나설 수 있다.

대표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투수진을 활용해 실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선발 후보로는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류현진, 국제대회마다 좋은 모습을 펼쳤던 고영표(kt wiz) 등이 꼽힌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3월12일 15시3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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