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올해 콘텐츠 키워드로 '도파민'과 '무해력'을 꼽은 tvN이 하반기 수목드라마를 부활시킨다.
10일 오전 서울 상암 CJ ENM 센터에서 진행된 'CJ ENM 콘텐츠 톡 2025'에서 CJ ENM은 한해 약 65개의 드라마, 예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작년 대비 1500억 이상, 역대 최대 규모로 콘텐츠에 투자한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박상혁 미디어사업본부 채널사업부장, 민선홍 티빙 콘텐츠 총괄(CCO)이 참여해 2025년 콘텐츠 전략과 tvN, 티빙(TVING)의 라인업을 소개했다.
박 사업부장은 "하반기에 수목드라마 블록을 부활시켜 우수한 신진 창작자들의 참신한 작품들이 시청자들을 만날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올해 단일 플랫폼 중 가장 많은 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콘텐츠 키워드는 '도파민'과 '무해력이다. 먼저 확실한 캐릭터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드라마로 '태풍상사' '프로보노' '신사장 프로젝트'를, 도파민 넘치는 캐릭터의 활약을 기대할만한 작품으로는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과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를 언급했다. 크루들이 출동해 문제를 해결하며 도파민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드라마 '서초동' '이혼보험'과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 '장사천재 백사장3' 등을 소개했다.
'무해력' 키워드에서는 차분함과 진지함 속에서 긍정적 가치관까지 확대되고 있는 '드뮤어' 트렌드를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선보일 꿈을 향해 진지하게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힐링 코믹 로맨스 드라마 '감자연구소'와 예능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 새로운 멤버로 돌아올 '언니네 산지직송2'가 무해한 콘텐츠의 대표주자로 소개됐다. 또한 MZ세대들의 운동 욕구를 자극시키며 호평 받은 '무쇠소녀단'도 새로운 시즌을 예고해 시선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도파민과 무해력이 모두 공존하는 콘텐츠들도 공개됐다. 임윤아가 함께하는 '폭군의 셰프', 그리고 청춘들의 로맨스를 오싹하고 달달하게 풀어낼 드라마 '견우와 선녀'에는 핫한 라이징 스타 추영우의 출연 소식이 반가움을 더했다. 또한 글로벌 스타 이정재와 임지연이 연기 변신할 코믹 로맨스 '얄미운 사랑'의 편성 확정 소식도 이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2026년 20주년을 맞아 tvN이 특별히 준비한 명작 드라마 '시그널'이 '두 번째 시그널'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