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타율 2위 이정후, 한국인 최초 타격왕 꿈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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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타율 23위, 최다 안타 33위 기록에 도전

한국 타자 역대 두 번째 올스타전 출전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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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사를 새로 쓰고 있는 이정후가 한국 선수 최초의 '타율 톱10' 진입은 물론, 타격왕 경쟁까지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한국인 타자 MLB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인 17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도 0.333에서 0.335(230타수 77안타)로 끌어올리면서 MLB 전체 타율 2위를 유지했다.

선두인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0.341)와 격차는 불과 6리다.

이정후의 상승세는 놀랍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달 1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까지 시즌 타율은 0.265에 불과했지만, 15일 다저스전부터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단숨에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타율뿐만 아니라 각종 타격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달린다.

시즌 77안타로 MLB 최다 안타 부문 4위에 올라 있으며 2루타는 15개로 공동 17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한국 선수 최초의 MLB 타격왕 도전은 결코 허황한 이야기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까지 올 시즌 162경기 중 68경기를 치러 전체 일정의 약 42%를 소화했다.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지금의 흐름이라면 한국 야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국 선수 중 MLB에서 규정 타석을 채우고 시즌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추신수 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뿐이다.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서 뛰던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타율 0.300을 기록했다.

2009년 MLB 전체 타격 순위 39위를 기록했고, 2010년엔 2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의 MLB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도 추신수가 보유하고 있다.

2009년 175개를 기록해 MLB 시즌 최다 안타 33위에 올랐다.

이정후가 현재 속도로 안타 생산을 이어간다면 추신수의 타율 순위, 최다 안타 기록을 모두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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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치는 이정후

[AFP=연합뉴스]

최근 눈부신 활약은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총 4명으로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이 꿈의 무대를 밟았다.

올해 올스타전은 다음 달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고, 올스타전 출전 선수를 뽑는 1차 팬 투표는 지난 4일 시작해 이달 26일 마무리된다.

1차 투표에서 포지션별 최다 득표 선수 한 명씩은 올스타전 선발 선수로 확정된다.

상위 득표자들은 이달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이어지는 결선 투표를 통해 꿈의 무대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10일 16시1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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