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베테랑 김효주가 이끌고 20대 선수들이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나서면서다. 한동안 주춤했던 한국 선수들의 미국 진출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1개 대회서 3승… 최다 ‘톱10’
한국경제신문이 14일까지 치러진 LPGA투어 11개 대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총 3승을 합작하며 미국(4승)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우승을 거뒀다. 김이어 태국이 2승, 호주가 2승을 올렸다. 지난해 막강한 루키 군단을 앞세워 LPGA투어를 흔들었던 일본은 아직까지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톱10 비율을 보면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올 시즌 열린 11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총 30번 톱10에 이름을 올려 미국(23번), 일본(19번)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우승자 외에도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에 나선 선수 풀이 그만큼 두터워졌음을 보여준다. 세계랭킹에서도 기세가 좋다. 상위 10위에는 김효주(3위)만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김세영(11위) 유해란(12위) 최혜진(15위)이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임진희(32위) 김아림(34위) 황유민(35위)도 세계무대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한국 여자골프를 두고 안팎에서 ‘위기론’이 제기됐다. 2024년 2승을 합작하는데 그쳤고, 시즌 개인 타이틀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이름이 사라졌다. 한국 선수들이 물러난 자리는 일본, 태국 선수들이 빠르게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30대 베테랑들이 이끌고 20대 ‘새 피’들이 단단하게 받쳐주는 모양새다. 이미향이 마수걸이 우승으로 포문을 열었고, 김효주가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은 올 시즌에도 잇따라 우승경쟁에 나서고 있다.
유해란, 최혜진, 임진희, 이소미 등 20대 선수들의 선전은 한국 여자골프의 반등이 더 높이, 오래 이어질 것을 기대하게 한다. 2023년 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유해란은 3승을 달성하며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다섯번째 시즌을 맞은 최혜진은 ‘우승없는 선수 가운데 상금 1위’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황유민 등 ‘영건’ 활약
최근 투입된 ‘젊은 피’들도 본격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루키시즌이던 지난해 난조를 겪었던 윤이나는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모두 커트 통과헸고 3번의 톱10을 기록했다. 지난해 롯데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서 우승하며 LPGA투어 직행 티켓을 따낸 황유민은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공동 5위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고 지금까지 단 1개 대회에서만 커트탈락했다. 황유민은 현재 신인왕 포인트 291점으로 하라 에리카(일본)를 52점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해외 무대에 적극적으로 출전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방신실, 홍정민, 유현조 등은 자격을 갖춘 대회에 모두 출전하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장타와 체격조건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을 중심으로 해외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는 기류가 뚜렷하다”며 “일부 아마추어 선수들은 LPGA투어 직행을 노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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