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다양한 여성질환 대상 임상 데이터 보유로 일본시장 1위 지위를 이어가고 있는 자궁내막증 치료제를 도입하며 여성건강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LG화학은 일본 모치다제약과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나게스트’에 대한 한국, 태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디나게스트는 ‘디에노게스트’ 성분의 경구용 황체호르몬제(프로게스테론)로, 자궁내막증 등 호르몬 의존성 여성질환에서 주요 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디나게스트는 일본 동일성분 시장에서 자궁내막증에 더해 자궁선근증, 월경곤란증(월경통)에도 임상시험을 진행해 치료 이점을 입증한 유일한 제품으로, 현재 일본에서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은 모치다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내년 국내 판매허가를 신청할 예정으로 디나게스트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통해 여성질환의 치료접근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월경을 하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심한 월경통과 하복부 통증, 난임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며, 약물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높은 여성질환이다.
김성호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디나게스트 도입은 기존의 난임사업을 여성건강 사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제품을 지속 발굴 및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폴리트롭, IVF-M HP, 가니레버 등 배란유도제 의약품부터 난자 및 배아 냉/해동 관련 제품까지 체외수정 시술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임신준비 및 난임치료를 돕는 애플리케이션 '블룸'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자궁내막증 치료제를 시작으로 배아의 착상 유지 및 유산 방지 의약품 등 여성건강 솔루션 제품을 폭넓게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모치다제약은 1913년 설립된 오랜 전통의 일본 제약사로 심혈관, 위장관, 여성의학, 정신의학 등 분야에 사업 및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파트너십에 앞서 모치다제약과 2개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한일 공동 개발 및 상업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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