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송승기, 원태인까지 제쳤다…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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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6이닝 1실점…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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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송승기 8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LG 선발 투수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6.22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의 2025년 '히트 상품' 좌완 송승기(23)가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규정 이닝을 채운 토종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송승기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10-1로 앞선 7회초에 장현식과 교체됐다.

그는 시즌 8승(4패) 요건을 채웠고 평균자책점을 2.65에서 2.57로 끌어내렸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팀 선배 임찬규(2.61)에 이어 토종 선수 평균자책점 3위를 달리던 송승기는 단숨에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기존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원태인은 이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이 2.44에서 2.59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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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송승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를 마친 LG 선발 투수 송승기가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6.22 ondol@yna.co.kr

송승기는 절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는 1회초 이유찬, 정수빈, 양의지를 모두 맞혀 잡았다.

1회말 LG 타선이 대거 4득점에 성공하자 더욱 힘을 냈다.

2회 1사 1루에서 김기연을 중견수 뜬 공, 임종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0으로 벌린 3회초 수비에선 2사 이후 이유찬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의 체인지업을 던져 스윙을 유도했다.

4회엔 무사 1루에서 김기연과 임종성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10-0으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주며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고 이유찬과 대타 조수행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1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양의지와 김재환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기는 2사 1,2루에서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관중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2021년 LG에 입단한 송승기는 2023년까지 8경기에서 1패를 기록하고서 상무에 입단했다.

지난해 11월 제대한 뒤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선발 한 자리를 꿰찼고, 등판하는 경기마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2일 19시2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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