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클라우드와 에스테이트 사업부문의 성장을 기반으로 지난해 영업익 2조4691억원을 달성했다. KT는10일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8조24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부동산 분양이익과 AX 사업 확대로 지난해보다 205% 뛰었다. 4분기에는 침해사고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유심 구입 비용 등이 반영됐지만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무선 사업은 중저가 요금제 확대와 가입자 기반 성장에 따라 서비스 매출이 이전 연도 대비 3.3% 증가했다. 2025년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1.8%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 매출도 소폭 상승했다. 초고속인터넷 및 미디어 사업 성장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에도 CT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AI·IT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1.3% 늘었다.
KT클라우드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4% 매출이 증가했다.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한 게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액체 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며 공공부문 수주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KT에스테이트는 복합개발 및 임대 사업 확대와 호텔 부문 실적 개선, 대전 연수원 개발사업 진행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강북본부 부지 복합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KT는 2025년 결산 주주환원으로 주당 6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침해사고 영향에도 지난 1~3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주당 배당금은 2,4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결산 배당 기준일은 2월 25일이며,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 후 지급될 예정이다.
KT CFO 장민 전무는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과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 본업과 AX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2026년에도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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