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 월드투어 '아리랑' 시작…4만여명 공연장서 세 차례 무대
아미들 "BTS는 행복한 안식처…미끄러운 무대서 다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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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선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BTS와 함께라면 비가 와도 행복해요. 오랜만에 완전체 단독 콘서트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죠."
봄비가 내린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 일대가 보라색 우산을 들거나 보라색 우비를 입은 아미(팬덤명)들로 보랏빛 물결을 이뤘다.
팬들에겐 비도 문제 되지 않았다. 곧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이탈리아 출신인 20대 테오도라 씨는 "방탄소년단 공연을 볼 수 있어 좋다"면서도 "멤버들이 비 때문에 미끄러워진 무대에서 다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무사히 안전하게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부디야 씨도 "일본에 살고 있는데 고양 콘서트를 보기 위해 오늘 출발해 정오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며 "비가 와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행복감이 더 크다"고 환하게 웃었다.
서로를 친구라고 소개한 두 사람은 "방탄소년단 덕분에 친구가 됐다"며 "2년 전 'BTS 페스타'에서 만났다. 아미는 하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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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선우.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은 이날부터 11·12일까지 총 3회에 걸쳐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새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의 막을 올린다.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이곳에서 360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시간이 다가올수록 현장의 열기도 뜨거워졌다. 콘서트를 앞두고 사운드 체크가 시작되자 아미들은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소리를 듣기 위해 공연장 출입구 쪽으로 몰렸다. 멤버들의 마이크 소리가 공연장 밖까지 들려오자 팬들은 귀를 기울이거나 영상을 촬영했다. '훌리건'(Hooligan)이 울려 퍼질 때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우비를 입고 리듬에 맞춰 춤을 추거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삶이 바뀌었다"고 입을 모았다. 유년기, 힘든 시절 등 각자의 시기는 달랐지만 방탄소년단과 이들의 음악이 삶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싱가포르 국적인 아유 씨는 "방탄소년단은 행복한 안식처"라며 "어릴 때부터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많이 들었다. 우울할 때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나아진다. 안식처이자 제겐 마음의 도피처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40대 크리스티나 씨는 "직업이 선생님인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방탄소년단 노래를 들으면 모든 게 괜찮아진다. 그때만큼은 삶의 모든 고충이 사라지는 느낌"이라며 "콘서트를 보기 위해 휴가를 내고 왔다.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 일대는 많은 인파가 몰리고 비가 내려 혼잡한 상황이지만 비교적 질서가 잘 유지됐다.
콘서트를 앞두고 횡단보도나 지하철 역사 등 공연장 인근에 경찰과 교통 관리 인력이 배치돼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방탄소년단은 고양콘서트를 시작으로 부산, 일본 도쿄, 북미, 남미와 유럽 투어를 포함해 총 34개 도시에서 85회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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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첫 공연을 보러 인도네시아에서 온 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4.9 kimb01@yna.co.kr
sunwo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4월09일 18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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