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남길이 휴먼, 멜로 장르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남길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감독 권오승, 김재훈) 인터뷰가 시작되기도 전 테이블에 놓인 '좀비딸' 홍보용 부채를 보더니 "이렇게 따뜻한 영화가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남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e36d2b24aa4ccd.jpg)
김남길은 앞서 사모임 '팔공산' 멤버인 조정석, 윤경호를 응원하기 위해 '좀비딸' VIP 시사회에 참석해 열렬한 응원을 전한 바 있다.
이에 김남길에게 "왜 그런 작품 안 하시냐"라고 묻자 "저한테 안 들어온다. 제작사인 사나이픽처스가 멜로를 하면 그 안에서도 누군가가 죽어야 할 것 같은 느낌처럼, 저한테도 액션만 계속 들어온다"라고 토로했다.
늘 멜로를 하고 싶은 바람이 있지만, 제안이 없을 뿐 아니라 제작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그는 "진짜 안 들어오는데, 투자도 안 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김남길은 "얼마 전에 '나쁜남자'를 같이 했던 카메라 감독님과 전화 통화를 했다. 어떻게 찍었는지 보려고 다시 봤는데 이런 작품을 또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시더라"라며 "저도 늘 열려있기는 한데 한정되어있거나 저를 잘 활용하고 싶어 하는 작품 위주로만 주시니까 아쉽기는 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휴머니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액션도 설정이 판타지적인 것이 있는데, 그런 거 말고 사랑 얘기,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머리를 기른 이유도 작품의 영향이 있다고. 그는 "차기작 논의 중인데, 그중에 사극도 있긴 하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하면서 "냉철한 역할을 할 때 다들 짧은 머리를 하곤 하는데, 머리를 길렀을 때 좀 쎄한 느낌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천진난만하게 사는 것"이라며 유쾌하게 대답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다. 안전장치가 제거된 혼란스러운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 트리거를 자극하는 사건과 다이내믹한 총기 액션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김남길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다시 총을 든, 도명 파출소 순경 이도 역을 맡아 문백 역 김영광과 호흡했다. 이도는 상급 위험 분쟁 지역에서 복무한 스나이퍼였지만,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를 죽여야 했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총을 멀리하게 된 인물이다. 하지만 끔찍한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고민 끝에 총을 들고 사람들을 구하고자 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