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선의의 경쟁' 이혜리가 정수빈과의 동성 욕조 키스신은 이야기의 흐름상 납득이 갔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CGV에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시사 및 간담회가 열렸다. 김태희 감독을 비롯해 이혜리, 정수빈, 강혜원, 오우리, 김태훈, 영재 배우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로, 입시스릴러 대표작으로 불리며 화제가 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이혜리와 정수빈이 있다. 이혜리는 상위 0.1% 천재 고등학생 유제이 역할을, 정수빈은 지방 보육원 출신으로 우연한 계기로 채화여고에 전학온 우슬기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관계로 얽히는 인물이다.
이날 공개된 시사회에서는 이혜리와 정수빈이 미묘한 감정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여고생인 두 사람의 욕조 키스신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혜리는 해당 장면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진 않았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너무 이해가 가고 납득이 가는 감정선이었다. 제이와 슬기의 캐릭터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고, 두 인물 간의 갈등 혹은 더 가까워지고 멀어지고 집착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잘 보여줄 수 있다. 아름답게 두 친구의 모습이 예쁘게 담기는 것을 상상하면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김태희 감독은 수위에 대한 질문에 "애초에 10대를 리얼하게 담지만, 10대를 타깃으로 하진 않고 청소년 관람불가를 염두에 뒀다. 지금의 10대를 다루고 있고, 요즘 10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조사도 많이 했지만, 수능이라는 입시 경쟁을 겪은 모든 어른들이라면 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감성을 리얼하게 담았다. 수위보다 현실을 잘 반영할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오는 2월 10일 U+모바일tv, U+tv에서 첫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