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히트곡 '봄비'를 부른 원로 가수 박인수가 18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인수는 1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폐럼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원로 가수 박인수가 18일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https://image.inews24.com/v1/1b742d9d8c038b.jpg)
1990년대 중반 건강이 악화돼 무대를 떠난 그는 2002년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저혈당 쇼크로 인한 뇌손상으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렸다. 2012년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경기도 한 노인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던 근황을 공개했으며 2012년에는 공연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났으나 수년전부터 다시 투병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 시내 한 대학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도중 세상과 작별했다.
고인은 1970년 신중현이 작사·작곡한 '봄비'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나팔바지', '펑크 브로드웨이', '의심받는 사랑', '꽃과 나비', '당신은 별을 보고 울어보셨나요' '해뜨는 집', '준비된 만남' 등 총 20여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대표곡 가운데 '당신은 별을 보고 울어보셨나요'는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노래로 화제를 모았다.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1983년 어머니와 극적으로 재회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 6시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