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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텍스트를 다른 사람에게 무분별하게 전달하는 것은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하는 행동임
- 예전에는 작성된 텍스트가 인간의 사고의 증거였으나, AI의 발전으로 이러한 신뢰가 무너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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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전파는 발신한 사람이 스스로 결과물을 소화해서 자신의 언어로 전달하든지 수신자의 동의가 있을 때에만 허용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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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메시지 남용은 수신자에게 쓸모없는 정보의 피로와 리소스 낭비를 유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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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티켓을 지키지 않고 AI 답변을 직접 전달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무례한 행위로 간주됨
소설 Blindsight의 배경과 신호의 의미
- Peter Watts의 SF 소설 Blindsight에서는, 인간이 의식이 없는 외계 종족(scramblers) 과 조우하는 내용이 중심임
- Scramblers는 인간과 달리 불필요한 정보를 싫어하며, 쓸모없는 신호 전송을 침략 행위로 간주함
- 인간이 의미 없는 텍스트를 아무렇게나 퍼뜨리는 것처럼 정보를 남용하는 행위가 상대방의 자원을 낭비시키는 공격으로 해석됨
Proof-of-thought(사고의 증명)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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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직접 작성한 텍스트만이 소통의 주체였기 때문에, 뭔가를 읽는 행위는 자연스레 인간적인 사고의 흔적을 신뢰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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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보급으로 인해 텍스트, 코드, 이미지, 영상 등 모든 미디어가 너무 쉽게 양산되면서, 그 내용에 인간적 사고의 증명(Proof-of-thought)이 사라짐
- 이제는 누구든지 AI의 산출물을 재전송하면, 수신자는 무의미한 정보에 소중한 시간을 빼앗길 위험이 있음
- AI는 기본적으로 요청에 반응할 때만 대답을 내놓기 때문에, 사람이 요청하지 않으면 AI가 알아서 정보 홍수를 일으키지 않음
- 결국 문제의 본질은 AI 자체가 아니라, AI 출력물을 무분별하게 이용하고 전파하는 인간에 있음
AI 에티켓의 필요성
- AI의 산출물을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는 서로 간의 합의나 명확한 동의가 반드시 필요함
- 누군가에게 "나는 ChatGPT에 물어봤더니 이렇게 나왔어" 같은 식으로 바로 전달하면, 상대방이 무례함을 느낄 수 있음
- 개인적인 의견이나 판단 없이 AI가 준 답변을 전달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불편과 정보 오염을 초래함
- 예를 들어, "ChatGPT로 이런 답변을 얻었는데, 원한다면 대화 로그를 보여줄 수 있음"이라고 하면 상대방이 선택권을 가질 수 있음
- 자신의 작업물을 리뷰 받을 때, "AI가 자동으로 만든 내용이니 직접 봐줘"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검토 후 요약해서 보내는 태도가 요구됨
결론: AI 출력물 전파 시 주의사항
- Scramblers와 다르게, 인간은 아무 의미 없는 신호를 수동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여 수용하는 존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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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티켓을 지키고, AI가 만든 텍스트를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말 것이 예의임
- AI 산출물을 활용하더라도, 항상 받는 이의 시간과 주의력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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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결과물을 그대로 전달할 땐, 수신자 동의를 먼저 구하는 습관이 중요함
- AI가 생성한 '노이즈'의 범람 속에서 책임감 있게 정보를 채택하고, 스스로 필터링하는 역량이 사회적 에티켓으로 자리잡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