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주지훈 최우수 연기상⋯아이유-박보검은 무관
'선업튀' 변우석-김혜윤 인기상 수상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흑백요리사'와 '하얼빈'의 홍경표 촬영감독이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신동엽·수지·박보검의 진행 속 개최됐다.
![김학민 PD가 5일 오후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TV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c2f5d6fdad2c9.jpg)
방송 부문 대상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와 영화 부문 대상은 '하얼빈'의 홍경표 촬영감독에 돌아갔다.
'흑백요리사' 김학민 PD는 "중심을 잡아주는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님, 그리고 모든 셰프들에게 감사하다. 10년 전에 백상예술대상에서 백스테이지로 있었고 나영석 선배가 대상을 받았다. 'PD로 대상을 받다니, 난 평생 못 느껴보겠다' 했는데 백상 미쳤네요. 이런 기분일 줄은. 말도 안되는 기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김 PD는 "350명의 스태프와 뼈를 갈아넣은 PD들이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현재 다른 촬영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홍경표 촬영감독은 "대한독립군 영화의 '하얼빈'에 상을 주신 백상에 감사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전달했다. 이어 "차가운 겨울에 몽골, 라트비아, 한국에서 강한 바람과 혹독한 추위에서 촬영했다. 제작자, 감독님, 배우, 모든 스태프가 동지애가 생겨 영화 촬영하면서 동지라고 부르면서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열정과 헌신을 한 동지들과 상의 영광과 기쁨을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학민 PD가 5일 오후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TV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2f8f1cebbcdeef.jpg)
올해 백상 최다 노미네이트의 주인공이었던 '폭싹 속았수다'는 작품상을 포함해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다만 아이유와 박보검이 무관에 그치면서 빛이 바랬다.
염혜란과 최대훈이 나란히 남녀조연상을 휩쓸었고 임상춘 작가가 극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염혜란은 "여기 우리 애순이들이 있는데, 엄마 상 받았다. 부장원 아니고 장원이야"라고 말했고, 아이유는 박수를 보냈다. 최대훈은 "연락 주셨을 때의 짜릿함과 해낼 수 있을까 염려, 행복, 정말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라며 "지칠 때마다 외쳐달라. 학씨"라며 유행어를 외쳤다.
![김학민 PD가 5일 오후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TV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20f52d97dd682d.jpg)
방송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정년이' 김태리와 '중증외상센터' 주지훈에 트로피를 안겼다. 김태리는 "여성 국극이 가장 찬란한 시기를 연기할 수 있어서, 그 속에 살아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잘하고 싶다는 욕심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원동력 삼아 나아가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지훈은 "백상에서 지켜본 것처럼 한 작품씩 거듭할 수록 동료 없이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스태프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학민 PD가 5일 오후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TV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689ea98bd6aaf5.jpg)
영화 부문 작품상은 '하얼빈'이 수상했다.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리볼버' 전도연과 '파일럿' 조정석에게 돌아갔다. 전도연은 "감독님이 '리볼버' 목표가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을 찾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고 빛을 발해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모든 배우와 스태프,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극장에서 만날 날을 고대하겠다"고 했다. 조정석은 "이 작품이 제겐 도전이었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다. 믿음을 갖고 동료 선후배들과 열심히 작업했는데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인정받는 기분이다"고 상의 의미를 이야기 했다.
예능 작품상은 지상파와 OTT 예능을 제치고 유튜브 채널 '풍향GO'가 받았다. 남녀 예능상은 신동엽과 이수지가 각각 수상했다. 신동엽은 "30년 넘게 어느 곳을 향해 항해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후배들이 망망대해에서 어느 방향인지 갈팡질팡할 때 잘 가고 있는 배처럼, 어떤 방식으로 항해해야 할지 모를 때 하늘에서 내려준 순풍 같은 선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이수지는 "웃기고 싶어서 발을 들였는데 욕을 먹을 때도 있지만 항상 메시지를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라며 "더 괜찮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웃음을 항상 만들고 계신 예능 선후배님, 동료들을 위해 이 상을 같이 바치고 싶다"라고 약속했다.
남녀신인상은 영화 부문 '청설' 노윤서와 '전,란' 정성일, 방송 부문은 '옥씨부인전' 추영우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채원빈이 수상했다.
![김학민 PD가 5일 오후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TV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77495f373dc14c.jpg)
인기상은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선재 업고 튀어'의 남녀주인공 변우석과 김혜윤에 나란히 돌아갔다. 변우석은 "제가 드라마를 하면서 많은 피드백을 받는데 '위로가 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위로가 되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김혜윤은 "상이 굉장히 무겁다. 팬들의 사랑만큼 무거운 상을 받게 됐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 상의 무게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상예술대상' 심사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한 콘텐트와 무대에 오른 극을 대상으로 했으며, 전문 평가위원 60명에게 부문별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다음은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TV 부문
▲대상='흑백요리사' ▲작품상='폭싹 속았수다' ▲남자 최우수연기상=주지훈(중증외상센터) ▲여자 최우수연기상=김태리(정년이) ▲연출상=송연화(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남자예능상=신동엽 ▲여자예능상=이수지 ▲예능작품상=풍향고 ▲교양작품상='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예술상='정년이' 음악감독 장영규 ▲남자조연상= 최대훈(폭싹 속았수다) ▲여자조연상=염혜란(폭싹 속았수다) ▲극본상=임상춘(폭싹 속았수다) ▲남자신인상=추영우(옥씨부인전) ▲여자신인상= 채원빈(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영화 부문
▲대상='하얼빈' 홍경표 촬영감독 ▲작품상='하얼빈' ▲남자 최우수연기상=조정석(파일럿) ▲여자 최우수연기상=전도연(리볼버) ▲감독상=오승욱(리볼버) ▲남자조연상=유재명(행복의 나라) ▲여자조연상=수현(보통의 가족) ▲시나리오상(각본상)=신철, 박찬욱(전,란) ▲예술상='전,란' 조영욱 음악감독 ▲신인감독상=오정민(장손) ▲남자신인상=정성일(전,란) ▲여자신인상=노윤서(청설)
△연극 부문
▲연극상=퉁소소리 ▲연기상=곽지숙(몰타의 유대인) ▲젊은연극상=공놀이클럽
△통합부문
▲ 인기상= 변우석, 김혜윤
▲ 구찌 임팩트 어워드 =영화 '아침마다 갈매기는'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