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가 쾌조의 샷 감각을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정조준했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의 뉴포트 비치CC(파71)에서 열린 호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공동 17위에서 마지막 최종 3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단독 선두 스튜어트 싱크(미국·14언더파 128타)와는 7타 차다.
이날 최경주는 장기인 매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 모두 80%를 넘길 정도로 샷 감이 좋았다. 2라운드 직후 만난 최경주는 “올해 들어 가장 재미있게 친 날”이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번번이 놓친 버디 퍼트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서부지역 특유의 포아나 잔디 그린은 결을 많이 탈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도 본 대로 가지 않아 선수들이 퍼트에 애를 먹는 곳이다. 오후가 되면 잔디가 자라 라인을 읽기가 더욱 까다로워진다. 최경주는 “세게 치면 지나가고, 살짝 치면 콱 꺾여버려 세 번 정도 완벽한 버디 찬스를 놓친 것 같다”면서도 “늘 있는 일이니까 그러려니 한다”며 “내일 잘되려고 그러나 보다”고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첫날 고전한 그는 2라운드 경기력에 대해 “어제는 왠지 모르게 몸이 무겁고 샷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샷이 본대로 많이 갔고 원하는 샷도 많이 칠 수 있었다”며 “무빙데이에 이 정도면 해피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옥에 티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기록한 유일한 보기였다. 최경주는 “슬라이스 라인인데 훅 라인으로 보여 중앙을 보고 쳤다가 놓쳤다”며 “라인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쳐야 하는데 조금 못 믿고 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유독 강했다. 2022년 첫 출전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고 총 네 차례 참가해 톱10에 세 번 들었다. 가장 안 좋은 성적은 14위다. 지난주 콜로가드 클래식(공동 6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 입상을 노리는 최경주는 “마지막 날은 핀 위치가 어렵기 때문에 더 정교함을 요구하는 샷과 퍼트가 관건”이라며 “인내도 필요하고 공격적으로 쳐야 하는데, 괜히 조금 더 보내려고 힘쓰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재미교포 위창수는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10위(9언더파)에 올랐다. “요즘 감이 좋다”고 웃은 그는 “올해 목표는 스윙 생각을 바꾸지 않고 꾸준히 경기하는 것”이라며 “어제는 드라이버, 오늘은 아이언샷이 잘됐는데 내일 더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31위(5언더파)로 순위가 밀린 양용은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양용은은 “오늘 샷도 흔들리고 퍼트가 안 좋다 보니 점수를 전혀 줄이지 못했다”며 “잘되던 느낌을 되살려 연습한 뒤 마지막 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강혜원 K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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