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안녕하세요. LINE+ UIT 조직에서 프런트엔드 개발을 하고 있는 강형민입니다. LY에서는 매년 'Front-end Global Workshop'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태국, 대만, 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엔지니어들이 함께 참가하여 기술 공유와 네트워킹을 하는 행사입니다.
작년에는 한국의 춘천에 위치한 커넥트원이라는 곳에서 개최됐는데요. 올해는 지난 1월에 일본의 도쿄에 위치한 기오이초 오피스에서 개최됐습니다. 저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이 워크숍에 다녀왔는데요. 올해는 특히 LINE과 Yahoo! JAPAN의 합병 이후 처음 개최된 Front-end Global Workshop이라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행사 참가자 입장에서 Front-end Global Workshop 2024의 후기를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행사 후기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 일본 측 멤버들이 반갑게 맞이해 줬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협업했지만 여태 온라인으로만 소통해 왔던 멤버들을 실제로 만났을 때의 반가움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입구에서 전달받은 행사 안내 정보와 지도입니다. 준비 과정에서 고생했을 일본 측 멤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이번에 행사에 새롭게 시도돼 흥미로웠던 부분은 발표 세션을 테크니컬 트랙과 모티베이션 트랙의 두 가지로 나눠 각각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했던 점입니다. 테크니컬 트랙은 일반적인 테크 콘퍼런스의 세션과 같이 기술 관련 내용을 다루는 세션이 준비돼 있었고, 모티베이션 트랙은 '일에 동기부여가 되는 사건'을 주제로 가벼운 분위기이지만 발표자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세션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세션 분위기에 맞게 테크니컬 트랙은 큰 세미나룸에서, 모티베이션 트랙은 롯지라고 부르는 큰 로비 공간에서 진행됐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세션이 끝난 후 진행되는 질의응답 시간이 단순히 짧은 질의응답 시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뒤쪽에 마련된 공간에서 발표자와 청자가 서로 편하게 얘기하고 사내 명함 앱으로 명함도 교환하며 네트워킹을 이어나갈 수 있게 했던 부분입니다.
이런 자리에선 처음 인사와 소개가 어렵기 마련인데요. 행사장에는 사내 해커톤 행사(참고: Tech Week 2024, 사내 해커톤 Hack Day에 참여했습니다!)에서 개발됐던 'Profre(ぷろふれ)'라는 사내 명함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었습니다. 이 앱을 이용하면 QR 코드를 이용해 간단하게 서로의 명함을 교환하며 연락처를 저장할 수 있고, 또한 직접 작성한 프로필 메모를 확인할 수도 있는데요. 덕분에 서로 어색함 없이 연락처를 교환하고 공통 관심사를 찾아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참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에는 롯지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벽면에는 세션 중간 쉬는 시간에 참여할 수 있는 '프런트엔드 퀴즈'와 설문조사 보드가 걸려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폴라로이드 사진을 '체키'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세션 중간에 유쾌한 카메라맨이 다가와 '체키'를 찍어주고 가셨는데요. 즐겁고 재밌는 순간이었습니다.
중간중간 당분과 카페인도 보충해 줬습니다. 주최 측에서 준비한 간식도 많았고 각국에서 선물로 가져온 과자도 많아서 함께 모여 나눠 먹으면서 마음까지 따뜻해졌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세션이 시작됐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행사에서 가장 시간이 느리게 느껴졌을 사람은 아마 마지막 세션 발표자일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같이 출장 왔던 한국의 은빈 님이 마지막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드디어 모든 발표 세션이 끝나고 기대했던 저녁 시간입니다. 발표장 뒤쪽 롯지 공간이 파티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마실 거리가 가득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나라 멤버들과 제일 많이 얘기하고 친해졌던 순간인데요. 캐주얼한 얘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때로는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즐겁고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해 주신 일본 멤버분들께 이 지면을 빌려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마치며
LY 프런트엔드 조직은 기술 공유뿐만 아니라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발자분들과 함께하며 성장하기를 희망하신다면 채용 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