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사기 피해' 양치승, 헬스장 폐업 후 1년 만에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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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승  /사진=한경DB

양치승 /사진=한경DB

연예인 트레이너로 유명세를 탄 양치승이 헬스장 사기 피해로 문을 닫은 지 약 1년 만에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치승은 지난 3일 소셜미디어에 "강남역 6월중 오픈. 동그라미 세글자를 맞혀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양치승 관장 ○○○ 클럽 COMING SOON!'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구체적인 업종이나 상세한 내용은 베일에 싸여 있으나, 강남 한복판에 새로운 매장 오픈을 공식화하면서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김우빈 등 유명 연예인들의 전담 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치승은 지난해 사기 피해를 겪으며 부침을 겪은 바 있다. 그는 지인의 주선으로 강남구 소재 건물에 헬스클럽을 열었으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건물주가 아닌 강남구청으로부터 갑작스러운 퇴거 명령을 받았다. 해당 건물이 일정 기간 사용 후 구청에 기부채납되어야 하는 공공 시설물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계약을 맺었던 탓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전세 보증금 사기 등으로 인해 양치승은 지난해 7월 수년간 운영하던 체육관의 간판을 내렸다. 그는 다수의 방송을 통해 "총 피해액을 15억이라고 했지만, 회원들 환불해 주고 변호사 비 내는 것만 15억 됐다"며 "매출액 떨어진 것까지 포함하면 15억원 이상"이라고 털어놓으며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아울러 "회원들 환불해 주려고 차도 팔고 이것저것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서울 강남의 한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총괄 관리자로 취업해 생계를 이어가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4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양치승은 "직원이 돼 계속 웃고 있다"며 "안 웃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달라진 처지를 설명했다. 이어 "아파트 내 헬스장뿐만 아니라 수영장, 골프장, 북카페, 라운지 등 아파트 내의 커뮤니티 시설을 총 관리하고 있다"고 업무를 소개했다.

당시 방송인 허경환이 "예전과 지금의 수익 차이가 얼마나 되냐"고 질문하자 양치승은 "한창 잘 벌 때 생각하면 10분의 1 정도다"라고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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